어른아이

오랫동안 너에게서 연락이 없다. 하루라도 너에게서 연락이 없으면 불안하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 우리 사이도 소리없이 소원해지고 있었다. 일이 끝난 오후, 게으른 기지개를 켜기에 한없이 좋은 일기였다. 습관적으로 확인하는 전화기엔 몇 개의 메세지가 도착해 있었다. 광고메세지들 사이로 반가운 너의 이름, 이 보인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소식에 내가 울고있는 사실조차 바로 알지 못했다. 무방비 상태였기에 너의 심정이 오롯이 전해져 그자리에 서서 한없이 가라앉았다. 전화기를 돌렸다. 너의 상태가 걱정되었다.

넋이 나간 얼굴을 하고선 응급실에 계신 아빠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늘 험한 일은 너에게 먼저 찾아와 난 늘 위로가 부족하다.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의전에 다닌다는 너의 친구의 목소리가 한없이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 난 너에게 무엇이 되어줄 수 있을까.

교정을 거닐며 모든 고민을 함께하던 열아홉의 소녀들은 어느새 어른아이가 되어 밀려오는 세상 풍파를 아슬아슬 온몸으로 버텨내고 있었다.

나만 위로할 것

세상의 모든 바람이 시작되는 곳이었고, 운율은 불규칙하지만 소리내서 읽으면 너무도 아름다운 시 같은 곳이었고, 잠들지 않아도 꿈을 꿀 수 있는 곳이었고, 불어오는 바람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날아가버리는 곳이었고, 태초의 지구의 모습과 종말 후의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했고, 우리가 아는 시간이라는 개념에 포함시킬 수 없는 시간 밖의 텅 빈 공간이었다. p.273

몇 달만에 책인지 모르겠다. 책장만 넘겨댔지 끝장을 넘긴 책이 한국 돌아와 단 한권도 없었다. 사실 생선의 책도 떠나기 전 그러니까 2년 전에 조금 넘겨보다가 덮어두었던 것이다. 시기와 때는 분명 있는 것같다. 조그마한 일에도 나는 느낀다. 달리는 버스 안 햇살이 따사로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아이슬란드의 여름을 느끼고, 새벽 2시 기댈 곳이라곤 차디찬 벽 뿐인 내 작은 방에서 그 곳의 겨울을 느꼈다. 늘 여기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답은 이 곳이 아닌 앨리스가 살법한 미지의 세계 그 알 수 없는 곳에 있다고 여겼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면 내가 느끼는 이 순간이 온전히 그곳이 되고, 아이슬란드가 되며 이상한 나라가 된다는 걸 깨달았다.

2012 JIFFM 수료식



2012 JIFFM 수료식


2012년 5월 2일 수요일에 지프엠 수료식이 있었다.

10차시에 거쳐 라디오 방송 제작 교육 과정을 이수하였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였다.




버스노조집회로 인하여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노란부스는 설 자리를 잃었다.
그동안 작성한 원고, 손발 오글오글 녹음했던 브릿지, 발로 뛰며 섭외했던 게스트, 친구들...
한순간 모든게 물거품이 되었지만
다가오는 내년을 기약하며 소금인형에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더랜다.



사진출처 : 영시미 http://www.0simi.org/

Rainbow Stage

Rainbow Stage 와의 만남!
지프엠 준비 중 게스트로 참여 예정인 Rainbow Stage 멤버들과 사전미팅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설, 손민곤, 윤준홍.

Rainbow Stage
2012년 2월 결성된 혼성 3인조 Rock Band.

보컬+기타+베이스 : 윤준홍
기타+베이스+코러스 : 손민곤
드럼+코러스 : 김설

https://www.facebook.com/#!/BandRainbow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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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난 속으로 외쳤다. 동 전 금 지 ! 
3년 전 5월의 거리에서 만난 S.T.M.B(Summer Time Machine Blues) 며칠이고 흥얼대던 마네킹 마네킹.
추억 속에서 번지는 멜로디와 함께 또렷해지는 노오란 봄날 조금은 앳된 모습의 그와 내가 있었다.



2012 JIFFM



2012. 3. 16 -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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